인천시 아암도 매입키로 결정

인천시민들의 유일한 해안 친수공간인 아암도를 인천도시관광(주)이 매각,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인천시가 이를 매입키로 결정했다.

오태석 인천시 자치행정국장은 “도시관광주식회사의 아암도 매각은 기업과 개인간의 매매행위로서 시의 통제에 한계가 있었다” 면서 “인천시민의 정서 등을 고려, 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아래 이를 매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국장은 이어 “토지소유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강제수용도 검토 중” 이라고 덧붙였다.

아암도가 공원지역이어서 도시계획법상 강제수용이 가능해 아암도 매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토지소유자가 시의 이같은 방침에 응하지 않아 행정집행으로 강제수용될 경우 법정 소송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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