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연수동과 선학동을 잇는 선학지하차도의 상판간 이음새와 벽면간 이음새가 제대로 맞지 않아 이음새 5개소에서 새어나온 물로 지하도 내부가 빙판을 이루는 등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 도시철도기획단은 선학지하차도의 상판슬래브와 벽면을 잇는 수축팽창 이음새 부위가 당초설계와 달리 수축팽창이 심해 물이 새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97년부터 총공사비 144억원을 들여 인천지하철본부가 발주해 LG건설㈜이 시공, 98년 7월 개통된 이 지하차도는 총길이 690m 왕복 6차선으로 선학∼연수동 방면 2개소와 연수∼선학 방면 3개소 등 5개소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중 연수동 방면의 누수지점은 누수량이 많아 관리기관인 인천철도기획단이 편도 3차선중 2개차선을 통제,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보수공사를 맡고있는 D건설㈜ 관계자는 “우레탄으로 이음새 사이를 임시로 막고 있다” 며 “임시공사 후 우레탄을 다시 제거하고 팽창계수에 맞는 화학물질을 삽입하면 문제점이 해결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학지하차도의 경우 지난 98년 개통직후 부터 수차례 지하차도 내로 물이 새 보수공사를 벌였기 때문에 이같은 임시방편보다는 전문기관의 진단용역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시 도시철도기획단 관계자는 “선학지하차도 누수사고는 시공회사의 부실시공이 원인이 아니라 4계절의 기온변화가 심해 발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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