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입주업체 배정늦어 공정차질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청사내 면세점·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에 대한 입주업체 배정작업이 늦어져 청사 공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년 6월말 완공 예정인 공항 여객터미널내 상업시설은 지하 1층 슈퍼마켓·체육시설 등 1천637평과 지상 2층 업무용시설 355평, 지상 3·4층 면세점 등 5천322평 등 모두 7천815평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물에 대한 배정작업이 최근 항공사별 예약카운터 배정만 끝났을뿐 면세점 등 각종 편의점에 입주할 민간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입찰공고는 내년 초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공사측은 특히 상당한 이권이 걸린 여객청사내 각종 편의시설을 국제경쟁입찰 방식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한편 20∼30개 업소를 묶어 한 업자에게 임대할 계획으로 있어 개별업소에 대해 재 입찰을 해야하는 등 청사내 각종 편의시설의 완벽한 배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여객터미널 시공업체들은 청사 골조공사가 예정대로 끝난다해도 각종 편의시설의 배정이 늦어져 배관·설비 등 내부 공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반적인 청사 공사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레스토랑 등 공항 여객청사내 일부 편의시설의 경우 시설 위치에 따라 각종 배관이나 설비·칸막이 등 마감공사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개별업소 임대자가 결정된 후에야 마무리공사를 할 수 밖에 없어 현재 내부 공정을 시작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청사내 배관·설비 등 내부공정의 경우 영업장 입구까지 하도록 돼 있어 현재 계획대로 편의시설 배정작업이 이뤄지면 청사 공사일정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