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청장 보궐선거 대책마련 고심

내년 1월25일로 예정된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 입후보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9일 치러진 안성·화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가장 곤혹스러운 입장은 국민회의.

남동구청장 공천권이 자민련 몫인데다 여당으로써는 전례없이 인물난까지 겪고있는 국민회의는 안성·화성 선거가 보여준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이 공천권을 고집할 명분마저 약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회의는 새로운 공천후보로 이호웅 남동 을 지구당위원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당 가운데 가장먼저 김국진 전 남동구청장을 공천 후보자로 내정한 자민련은 이번 안성·화성의 참패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산이다.

이번 선거 참패로 인한 위기감이 오히려 지난 6·4지방선거때 공천문제를 놓고 나타났던 여·여 갈등을 막고 명실상부한 연합후보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연합공천 시에도 실무선에서의 원할한 선거연합전선이 형성되기는 쉽지 않을 것 이라는 부분이 자민련측의 큰 고민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안성·화성선거가 수도권의 반여 정서를 뚜렷히 증명해 준데다 현재 남동구 갑·을 지역 모두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어 국민정서나 조직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낙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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