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각급 학교 상당수 교실의 조명도가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 시력저하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 전체 1만9천611개 교실중 67.8%인 1만3천298개의 교실 조명도가 기준조명도인 300㏓에 미달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중학교 교실의 조명도가 가장 낮아 전체 4천368개 교실중 3천573개 교실(82%)이, 초등학교 7천918개 교실중 5천903개 교실(73%), 고교 7천2개 교실중 3천700개 교실(53%)이 기준조명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특수학교도 전체 287개 교실중 121개 교실(42%)이 각각 어두운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공·사립별로는 공립학교가 전체 1만6천691개 교실중 73%인 1만2천261개 교실이 기준조명도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2천919개 교실중 36%인 1천36개 교실이 어두운 사립학교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다수 교실에 형광등 6개가 설치돼 이를 다 점등하면 주간수업 진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시설이 노후한 학교들은 오는 2001년까지, 나머지 학교들은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명시설들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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