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환경문제 해결위해 공동대처 합의

수도권의 최대 현안인 교통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가 손을 잡았다.

임창열 경기지사와 고건 서울시장은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합의했던 교통과 환경문제에 대해 광역적인 해결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고 도는 밝혔다.

도와 서울시는 우선 도로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 교통정책위원회에 도가 추천하는 교통전문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 도로개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때부터 긴밀한 협의를 갖고 예산을 동시에 확보해 공사기간을 맞춰 나가기로 했다.

이는 ▲대왕교 재가설 및 접속도로 확·포장사업 ▲광명시∼서울시 시흥대로를 잇는 도로 확·포장사업 ▲계수대로 개설공사 ▲신내∼퇴계원간 도로개설 등 서울∼경기지역간 도로의 서울시와 경기도 구간 공사기간이 서로 달라 반쪽만 개설되는 등의 불편이 있는 점을 개선키 위한 것이다.

특히 광명과 구로구가 쓰레기와 하수종말처리장의 빅딜을 추진하는 것 등 쓰레기소각장, 화장장, 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도 공동으로 입지를 선정하거나 건립비용을 분담해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가장 시급한 현안인 과천∼우면산 도로의 서울시 구간에 대 공사완료시기를 당초 2003년 10월에서 월드컵 개최전인 2002년 6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밖에 ▲광명시와 서울 구로·금천구 택시사업구역 통합 ▲광역직행버스 확대운행 ▲부천 작동∼서울 고척동 도로 확장공사 ▲서울 강서구 쓰레기 소각장의 부천시 경계지점 건설 ▲고양시의 서울시립화장장 증설 등 문제는 실무협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서울과 경기간을 잇는 도로 가운데 미개통된 서울시 구간의 조기개통으로 교통난을 덜게 되고 서울시는 경기도의 반대로 겪어온 혐오시설의 입지난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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