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강기원)가 현 정부 출범이후 새로 시행된 여성정책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여성의 삶, 어떻게 달라졌나’를 발간했다.
50쪽의 소책자는 일반여성에게 정부의 여성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 변화를 체감시키고 여성특위가 현 정부와 함께 출범한만큼 지난 2년여간의 ‘업적’을 정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큰 의미를 두고있는 것은 역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과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등 차별 풍조 개선을 위한 법적장치의 마련.
남녀차별 행위를 예시한 뒤 이런 차별을 받았을 때는 여성특위 ‘남녀차별신고센터’((02)3477-4076∼7)로 연락하거나 특히 고용관계일 때는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의 여성고용차별 신고창구(1588-7878)로 신고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입맞춤·포옹·뒤에서 껴안기, 음담패설, 음란한 내용의 전화통화, 팩스나 컴퓨터로 음란한 편지·사진·그림을 보내는 행위는 물론 사회통념상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언어나 행동 모두가 포함된다며 “성희롱도 남녀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혼후 이룩한 재산에 대한 이혼후 증여세 면제, 한국여성과 결혼한 외국남성의 한국국적 취득, 육·해·공군사관학교의 여학생 선발 증가도 성과로 꼽았다.
매 항목마다 1-2개씩 질의·응답코너도 붙였다. PC방에서 살다시피 하는 아이와 대화하고 싶다는 주부에게는 “용기를 내라. 전국 ‘일하는 여성의 집’ 9곳에서 컴퓨터를 배울수 있다”고 알려주고, 영농후계자가 되고 싶어하는 여학생에게는 “2000년부터 제7차 교육과정을 통해 농업과학 등의 교과목은 남녀 구분없이 학생 스스로 골라 공부할수 있다”고 안내했다.
여성특위는 이 책자를 여성단체, 각종 문화센터, 여성정책담당관실이 설치된 행정자치부 등 6개 부처를 통해 전국의 일반여성을 상대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