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갯벌 보존헌장 제정 추진

세계적으로 희귀한 인천 연안 갯벌을 보존하자는 움직임이 가속화 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의제21 실천협의회는 인천 갯벌보존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갯벌사랑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갯벌보존 인천시민헌장’제정을 추진키 위해 22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았다.

이날 공청회에서 시는 갯벌을 보존하려는 시민의 의지를 헌장으로 만들어 더이상의 갯벌파괴를 막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가 밝힌 ‘갯벌보존 인천시민헌장(안)’은 지속적인 갯벌생태 조사 실시와 생태적으로 가치있는 갯벌의 보존지역 지정, 갯벌보존을 위한 정책 개발 및 재원조성, 훼손된 갯벌의 복원 등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

특히 시는 갯벌헌장의 전문에서 “갯벌과 물새 및 서식지의 보호관리를 위한 정책·법률의 가이드 라인을 재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국가와 자치조례의 정책과 법률을 바꾸도록 추진한다” 는 내용을 명문화해 법 테두리에서 갯벌보호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시는 이를통해 갯벌이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해 주는 정화지로서, 갯벌을 터전으로 살고 있는 지역어민들의 생활의 장으로서, 풍부한 어장으로서의 가치를 적극 보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천지역 갯벌 면적은 지난 87년까지 923㎢였으나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건설과 송도 신도시 조성사업, 시화호 매립 등으로 22%가 감소, 현재 685㎢이며 이는 전국 2천393㎢의 28.6%이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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