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일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월 100만원을 웃도는 고액과외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오후 3시께 부평구 산곡동 모 아파트단지 상가 건물에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4∼5명이 모 입시학원 강사로부터 과외를 받은 뒤 건물을 나오고 있었다.
이 학생들은 월 80만∼90만원을 주고 1주일에 4시간씩 월 평균 16시간 정도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구 동춘동 일대 고급빌라들이 밀집해 있는 주택가에서도 겨울방학을 맞아 이처럼 중학교 저학년이나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을 대상으로 1개월에 100만원을 웃도는 고액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인 이모씨(46·인천시 연수구 연수동)는 “연수구 일대 오피스텔에는 고액과외 용도로 임대한 사무실이 수두룩하다” 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남동구 구월동과 만수동, 서창동 신흥주택단지에서도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인천YMCA 관계자는 “입시위주의 교육풍토가 고액과외를 근절시키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며 “이때문에 교육현장에서도 부익부·빈익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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