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인터넷쇼핑몰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천년 유통을 주도하는 차세대 유통업태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복잡한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을 찾지 않더라도 안방에서 편안하게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몰을 개설하는 업체들도 갈수록 많아져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현황
국내 인터넷 인구는 지난 94년 13만에 불과했으나 95년 37만명, 96년 73만명, 97년 163만명으로 매년 2배이상 늘었고 지난해말에는 31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말 4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초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인구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인터넷쇼핑몰 시장규모는 올해 2천억원내외에서 내년에는 2배이상 신장한 4천500억∼5천억, 2002년에는 3조7억원수준으로 3년동안 25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력유통업계들은 인터넷쇼핑몰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잇따라 회원확보는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등 시장확대에 몰두하고 있다.
통신판매를 포함해 올해 9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한솔 CSN(www.csclib)의 경우 쇼핑몰을 이용하는 회원수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5배이상 늘어난 110만명을 넘어선 상태로 내년 매출액 목표를 2천3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한솔 CS는 이를 위해 ▲MBC프로덕션과 제휴를 통한 24시간 동영상 인터넷방송 ▲중소기업 무역대행 사이트 ‘코리아 OK’▲자동차 판매·유지·보험 등 자동차관련 서비스 일체를 제공하는 ‘오토스클럽’사이트 등의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몰(www.samsung.co.kr)은 올해 700억원대의 매출액을 내년에는 3배정도 늘어난 2천억원대를 목표하고 있다.
기존 종합쇼핑몰 외에 자동차, 가구, 여행, 서적 등을 다루는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 쇼핑몰을 개설하고 골프, 등산, 낚시 등의 동호회몰을 개설,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를 한다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메타랜드(www.metaland.com)는 매출액을 올해의 80억원에서 내년에는 300억원대로 잡고 최근 보험사, 주유소 등 제휴업체을 이용하면서 쌓인 마일리지를 전자상거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마일리지 서비스를 구축해 내년 2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 9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지난해 대비 7배 성장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1천억원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현재 종합 쇼핑몰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5개의 전문몰을 10개로 늘리는 한편 전자서적, 온라인게임 등 물류체계 없이 컴퓨터상에서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상품들도 전자상거래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TV홈쇼핑에 주력해온 LG홈쇼핑(www.lg.co.kr)도 컴퓨터상에서 직접 상품을 만져볼 수 있는 가상현실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인터넷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매장중심으로 판매전략을 고수해온 유통업체들도 인터넷쇼핑몰사업에서 경쟁력우위를 점하기 위한 인력 및 투자를 보강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08.6% 신장한 25억원4천500만원에 달하고 올해 매출도 40억원에 육박하는 인터넷을 이용한 매출이 급성장하자 상품종류를 다양화하는 등 고객서비스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5년후에는 인터넷쇼핑이 가장 영향력있는 유통업태로 부상할 것으로 판단하고 상품구색을 획기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방법
인터넷주소로 쇼핑몰에 접속해 구입하려는 물건을 찾아 클릭한 뒤 신용카드 등으로 대금을 결제하면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 준다.
대도시는 주문후 3일이내, 지방 읍·면단위는 5일이내에 물건이 배달된다.
배달료는 무료가 원칙이지만 구매금액이 기준에 미달되면 별도로 배달료를 지불해야 한다.
처음 이용하는 비회원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주소 등을 입력해야 하며 배달의 경우 배달 장소의 주소지, 연락처, 배달희망일자 등을 추가로 입력해야 한다.
대금결제는 신용카드 외에도 현금, 온라인 뱅킹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 유의점
▲공신력있는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판매자와 실제상품을 직접보지 못하고 구입하는 만큼 믿을만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업체의 소재지 등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은 쇼핑몰은 일단 경계를 해야 한다.
▲구입물품의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알뜰 구매방법이다.
인터넷쇼핑몰이 반드시 싼것만은 아니며 쇼핑몰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격대와 품목별로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숍바인더(www.shopbinder.co.kr) 등을 통해 가격을 비교해 보고 사는 습관도 필요하다.
또한 터무니 없이 싼 제품은 재고품이나 하자 있는 물건인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신용카드로 계산하는 것이 좋다.
돈을 입금시켰으나 쇼핑몰이 사라져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피해발생시 증빙자료로 제시할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대금을 지불했는데 상품이 도착하지 않거나 훼손된 상태로 도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배달기간과 애프터서비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특히 부패성 물건이나 선물은 언제 도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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