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축제물결 국도 불야성

구랍 30일 오후부터 시작된 밀레니엄 축제물결이 20세기 마지막 날인 구랍 31일 밤 절정을 이루며 고속도로, 국도에는 차량의 불빛이 불야성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강원도 해변에서 새천년의 첫 해돋이를 보려고 차량들이 영동선에 일제히 몰리면서 서울∼강릉간 15시간(평소 2시간30분) 소요되고, 파주 임진각까지의 소요시간도 평소에 3배가량인 3시간이 소요되는 등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일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예매 2분만에 매진된 강릉 정동진행 기차는 구랍 30일부터 새천년 열차가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각 여행사들이 마련한 각종 밀레니엄 상품에 참가하는 100만가량의 인파를 이동시키고 있다.

또 서해에서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들이 변산반도와 대부도, 제부도 등 유명 해돋이 장소에 몰리면서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국도 등이 큰 혼잡이 예상된다.

새천년의 해돋이와 각종 행사를 참여하기위해 수도권지역을 떠난 인파들은 500만명이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여행업체들의 예상이다. 이 수치는 연휴가 이틀인 것에 비해 단기간 가장많은 인구가 이동한 것이다.

강원도 평창군 면온 IC에는 구랍 3일부터 차량이 꼬리를 물었으며 경강국도 역시 세기말을 즐기려는 차량들이 이어져 정체현상을 빚고 있으며 수도권 유명 카페촌, 서해안 섬, 포구에도 인파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는 구랍 30일 이미 덕적도, 용유도 등의 배편이 매진됐으며, 영종도 을왕리 해변가 민박, 여관에는 방이 모자랄 정도다.

한국도로공사는 밀레니엄 참여 차량이 오는 2일 오후 수도권지역으로 가장 많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운전자들에게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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