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벽소극장 맨발로 공원을 공연

촌벽소극장(대표 정운봉)이 로맨틱 하이코미디 ‘맨발로 공원을’(닐 사이먼 작·이환준 연출)을 오는 20일까지 경기도문예회관옆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맨발로 공원을’은 브로드웨이의 대표적 희곡작가인 닐 사이먼에게 최우수 희곡상을 안겨준 출세작으로 미국 중산층의 결혼과 생활풍습을 유니크한 문체와 로맨틱한 구성으로 펼친 코미디.

자유분방하고 신사고로 무장한 젊고 매력적인 신부 코리와 햇병아리 변호사로 보수적이며 예절과 품위로 무장한 젊은 신랑 폴은 결혼 1주일째를 맞는 신혼부부다. 달콤한 신혼을 꿈꾸는 이들에게 같은 아파트에 사는 괴짜 노신사 벨라스코와 폴리의 어머니 뱅크스부인이 방문하면서 위기가 닥쳐온다.

낙천적인 성격의 코리가 밸라스코와 뱅크스부인의 데이트를 주선하면서 폴과 코리는 잦은 마찰을 빚게되고 마침내 이혼을 선언하게 된다.

갈등과 위기 그리고 화해와 결합으로 이어지는 극의 흐름을 통해 미국적 실용주의와 낙관론을 엿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로버트 레드포드와 제인 폰다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져 크게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던 이환준씨가 연출을 맡았는데 “‘맨발로 공원을’은 사랑을 주제로 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이 주제인만큼 각자의 개성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위기와 갈등을 극복하는 인물의 모습을 한잔의 칵테일을 만드는 기분으로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한수경 신은희 박진성 김성수 김동현 등이 출연한다. 문의 (0331)225-0159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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