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오는 12일 여야가 도내에서 첫 격돌을 벌인다.
새천년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오는 12일 각각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신당의 안산갑지구당(조직책 김영환) 창당대회와 한나라당의 광명을지구당(위원장 손학규) 개편대회를 통해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이에따라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맞붙은 유세전임을 감안, 지도부를 비롯 대규모 지원단을 내려보내 각각 안정론과 견제론을 펼침으로써 16대 총선 초반 기세싸움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에앞서 지난 8일 안산시 올림픽 기념관에서 개최된 안산을 지구당(위원장 천정배) 창당대회에 이만섭, 장영신 공동위원장과 조세형 국민회의 고문, 이윤수 도지부장 등 지도부 30여명과 1천500여명의 지구당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이만섭 공동위원장은 “안정없이는 경제발전도, 개혁도, 선진국 진입도 불가능하다”며 “총선에서 안정의석 확보를 위해 압도적인 지지를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국민들은 진실로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갈망, ‘이제는 정치를 바꾸라’고 요구한다”며 “신당은 모든 것을 구정치와 다르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광명을 지구당 개편대회를 도내 첫 공식 유세전으로 판단, 손학규 위원장을 시작으로 16대 총선에서의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인천 동부학생체육관에서 이회창 총재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인천 남동구청장(후보 윤태진) 보궐선거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여당의 잇단 신당 지구당 창당대회 바람 차단에 나섰다.
이 총재는 치사에서 “16대 총선이 유례없는 돈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선거공정성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하고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해야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총재는 또 “한나라당은 유일한 견제세력으로 집권경험이 있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민봉·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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