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개각, 비서실 개편 인선작업

김대중 대통령이 오는 13일께로 예정된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앞두고 막바지 인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개편의 폭과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각>

강봉균 재경, 남궁 석 정보통신, 이상용 노동,진 념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총선출마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고 이건춘 건설교통, 정상천 해양수산장관도 꼽히고 있다.

강 장관은 유임 관측과 함께 과천 ·의왕 출마가 거론돼 후임으로 이헌재 금감위원장과 진 장관, 정덕구산자부 장관, 이기호 경제수석, 김종인 전 경제수석이 거명된다.

남궁 정보통신장관 교체시 이상철 한국통신프리텔 사장과 Y2K 상황실장을 맡았던 안병엽 정통부 차관의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진념 장관의 교체 경우,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이 유력시되며 이상용 노동장관이 바뀔 경우 청와대 김유배 수석과 김상남 차관의 승진 가능성도 있다.

정상천 장관의 후임으로는 무역협회장인 김재철 동원산업 회장과 전윤철 위원장의 자리이동, 홍승용 차관의 승진도 점쳐지고 있으며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의 후임는 신국환 전 공업진흥청장과 정덕구 산자장관의 이동이 거론된다.

<청와대>

개각보다 진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조규향 교육문화수석이 부산·경남 출마나 권역별 비례대표 가능성이 있고 김한길 정책기획, 남궁진 정무수석의 출마 가능성도 신빙성있게 거론되고 있다.

김성재 민정수석은 교문수석으로 이동하거나 김덕중 교육장관 교체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임 민정수석은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출신 기용이 유력하다.

이와함께 이기호 경제수석과 김유배 복지노동수석이 재경장관과 노동장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경제수석 후임으로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이름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광옥 비서실장 체제가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고 김 대통령이 현 청와대 비서실 진용을 당초 총선에 대비해 꾸렸다는 점에서 개편이 의외로 소폭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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