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9일 국민회의 이호웅 후보와 한나라당 윤태진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착수했다.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는 새천년들어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데다 특히 4·13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총선 ‘전초전’으로 인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이호웅 국민회의 남동을 지구당위원장을 연합공천 후보로 확정, 선거전에 나설 채비를 갖추었다.
여권은 지난해 12·9 화성·안성 재·보선에서 연합공천 조율실패에 따른 참패를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내주말 대규모 정당연설회 개최를 검토하는 등 세몰이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구랍 22일 남동구청장 보선 후보로 윤태진 인천시의원을 후보로 확정, 일찌감치 선거준비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지난 7일 인천 동부학생체육관에서 이회창 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필승결의대회를 여는 등 이번 선거에 당력을 집중, 수도권에서 연거푸 승리를 따낸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국진 전 남동구청장도 10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선거는 3자 구도로 압축돼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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