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총재 총리지명 개각인사에 관심집중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11일 차기총리로 지명됨에 따라 ‘박태준의 사람’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지명자의 정치권 측근으로는 우선 조영장 총재비서실장을 꼽을 수 있다.

재선의원 출신인 조 실장은 지난 13대때 박 지명자와 인연을 맺은 이래 줄곧 정치적 행보를 같이해온 측근중의 측근이다.

특히 그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자민련 총재를 맡은 박 지명자가 당내 주류인 충청권 의원들과 갈등을 일으킬때 이를 거중조정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그는 이번 개각시 총리비서실장을 맡아 박 총재를 계속 보좌할 예정이다.

최재욱 전 의원도 박 지명자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는 핵심참모이다.

그는 새 정부 출범후 박 총재의 추천 케이스로 환경장관에 입각한 바 있으며, 이번 개각에서도 국무조정실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경제분야에서는 신국환 총재특보가 제1 참모로 꼽힌다. 상공부 기획관리실장, 공업진흥청장 등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인 신 특보는 박 총재와 김대중 대통령의 주례회동때마다 박 지명자에게 경제분야 보고서를 올린 인물이다.

재계인사로는 유상부 포철회장, 황경로 전 포철회장, 이대공 포철 학교재단 이사장, 조용경 포스코개발 전무 등 포철맨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박 지명자와 수시로 독대, 경제자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용만 전 재무장관, 우병규 전 국회사무총장, 반형식 전 의원 등도 박 지명자의 측근으로 분류된다./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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