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00 선택 2000 <2>안양시

안양시 동안갑 지역구

안양 동안갑 지역구는 여권에서 현역의원을 포함해 9명의 총선 거론자들이 가칭 새천년 민주당의 공천을 희망, 대혼전상태로 공천결과가 최대 관심사로 일찍이 총선준비를 해온 야권후보의 거센 도전형태속에 멋진 한판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국민회의에서는 최희준의원이 항간에 떠도는 비례대표 진로를 일축, 최근 조직을 재정비, 지역구 활동에 주력하며 강한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연예인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노력하는 정치인의 모습으로 자리잡았다고 판단, 이번 총선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종걸변호사는 최근 여권의 신당참여 주요 인물로 당내 젊은피의 대표주자로 평가받고 있으며,‘서울대 우조교 사건’변론을 맡아 승소, 여성운동상을 수상하는등 여성층 지지가 기대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인권변론을 활발히 벌여온 것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앞세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이승엽씨 역시 최근들어 총선분위기에 편승, 떠오르는 정치권 젊은피 수혈론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태재단 후원회장으로 있다가 지난 97년에 작고한 부친 이동진씨가 김대중대통령과 절친한 친구였던 점을 감안, 이번 공천여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외에 제4,5대 도의원으로 경기도의회 문화여성공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학상의원등 정치신인 4∼5명이 최근 조직책 선정 및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자민련 유충진위원장은 최근 이수성·이한동씨가 역임한 도덕정치 국민운동연합 총재대행직을 맡아 큰 힘을 받으며 약수터, 등산로를 누비며 유권자들과 접촉했는가 하면 무료소독봉사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석패한뒤 두드러진 약진세를 보이며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보여준 한나라당 심재철위원장은 그동안 지역민원 해결 및 PC통신에 속기록을 올리는등 신선한 아이템을 동원하며 활발한 지역일꾼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 시장보궐선거에서 동안갑지역구에서 한나라당이 크게 앞질러 이번 총선승리에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최대 지지기반을 젊은층과 여성층으로 판단, 상대적으로 약한 중장년층 확보를 위한 총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양 동안을지역구

중상류층이 밀집돼 보수성향을 띤 안양동안을 지역구는 최근 실시된 6.4지방선거와 3.30 보궐선거에서 야당후보 득표율이 높아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구로 평가받고 있으나 3선에 도전하는 국민회의 이석현의원의 저력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구는 지난 15대 총선에 이어 이석현·이석원·정진섭 등 서울대 선후배들이 재격돌하며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에서는 현역 이석현의원이 공천이 확정된 상태로 지난 14,15대에 이어 3선 고지를 향해 조직재정비와 유권자 동향파악에 주력하는등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으며, 명함파동을 딛고 그동안 보여준 활발한 의정활동, 소신정치 등을 앞세워 신당 공천은 물론 총선결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선거에서 동안을 지역이 상대당 후보에게 패배, 주민들의 정서파악에 고심하며 지역구의 경조사와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3.30 안양시장보궐선거에서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던 자민련 이석원위원장은 지난 15대 패배이후 지역구에 머무르며 활발한 활동으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인지도를 올렸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해 한국정치문제연구소장, 통합민주당 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정통정치인이라는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으며 동안을 출마예정자중 유일한 충청출신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32%에 이르는 충청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5대에서 차점으로 낙선한뒤 지역구를 누비며 민심파악에 주력해온 한나라당 정진섭위원장은 동안을 지역구가 최근 실시된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강세분위기에 크게 고무돼 이번 총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공천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특히 정위원장은 민심파악을 위해 일정기간동안 택시기사로 변신하는등 주민들에게 한층 다가설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자평하며 자신이 그동안 쌓은 서민적인 모습과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치인으로 지지기반을 넓혀가며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제13대 국회의원이었던 신하철씨가 과거 활발했던 정치활동을 토대로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처, 결과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양 만안지역구

안양의 구도심지인 만안지역구는 고 권수창의원의 타계로 지난 97년 9월에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연합공천을 받은 자민련 김일주의원이 큰표차이로 압승, 여권에 유리한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16대 총선에선 연합공천이 불투명,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또한 3명의 與野후보가 28%대의 막상막하의 득표를 보인 15대 총선결과에서 보듯이 만안선거구는 지역·인물론·정당지지 등 다각적인 색깔을 보이고 있어 현재 거론되는 6∼7명의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현역 자민련 김일주의원이 활발한 의정활동외에도 이번 총선에 대비해 주민들의 경조사는 물론 약수터,주택가 곳곳에서 주민들을 접하는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지역구 표다지기에 들어갔으며, 지난 보궐선거의 압승바람이 이번 선거에도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 이준형위원장은 제15대 총선과 시장선거등 잇따른 3번 패배의 불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이번 총선의 출마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으나 공천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로 무소속및 신당참여를 모색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비례대표에 거론되고 있는 한국노총위원장 출신의 박종근위원장이 중앙당 교통정리에 따라 향후 출마를 결정, 총선에 대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이회창 총재가 찍은 당내 젊은피중 한명인 정용대 안양사회연구소장이 자신이 설립한 연구소를 토대로 수차례에 걸친 시민포럼과 각종 행사에서 얼굴알리기에 주력해오는등 일찍이 총선레이스에 가세한 상태이며, 제14,15대 전국구 국회의원인 김정숙씨도 만안구 공천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여론을 살피고 있다.

또한 최근까지 자민련 박철언부총재의 비서관으로 있다가 사표를 제출,‘미래를 준비하는 연구모임’을 출범시킨 35세의 강대신씨가 젊은피와 안양토박이라는 장점을 내세우며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이외에 가칭 민주노동당에서는 군포시의원인 송재영씨가 거론되고 있다.

/안양=유창재·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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