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천지부 적극적 정치활동 천명

시민단체들이 부패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의장 김경협)가 4·13총선에 출마하는 부천지역 4개 선거구 친노동계 성향의 후보자에 대해 정치자금 지원 등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천명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부천노총에 따르면 지난 12일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갖고 △총선특위 구성 △조합원선거인명부 작성 △조합원 여론조사 실시 △부천지역 4개 선거구별 친노동자 지지후보 선정 △정치활동 기금설치 및 정치자금 기부 △부천지역 10만 노동자 투표블럭 형성 등을 요지로 하는 총선방침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친노동자 지지후보 선정기준은 △각 선거구별 입후보자들의 친노동정책 및 사회개혁정책 평가 △사회적 신망과 참신성 △초청토론회 평가 △조합원 여론조사 등을 기준으로 총선특위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친노동자적 지지후보에 대해서는 조합원 및 노동가족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활동 및 노조간부의 선거운동 무보수자원봉사자 등록을 통해 투표블럭을 형성하는 한편 후원회 가입 등을 통해 정치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부천노총은 오는 28일 개최되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정치활동 기금조성을 결의할 예정이다.

김경협 의장은“이번 총선은 노동조합의 조직과 자금을 이용한 자유로운 정치활동이 보장된 상황에서 전개되는 첫번째 선거인만큼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가름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며“노동자를 대표할 수 있는 지지후보를 선택하고 당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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