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분양 아파트 증가세 반전

지난해 8월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경기지역의 미분양아파트가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늘면서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회복세와 주택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도내 미분양아파트는 지난해 10월말 1만4천626가구까지 감소하다 다시증가하기 시작해 11월말에 1만5천150가구, 지난달말에는 1만6천545가구를 나타냈다.

지난달말 현재까지 미분양아파트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양주시가 3천453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김포시가 1천774가구, 수원시 1천732가구, 파주시 1천703가구, 안산시 1천527가구, 평택시 1천519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가 2천553가구인 15.4%, 61∼85㎡가 7천510가구인 45.4%, 86㎡이상이 6천482가구인 39.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최근 미분양아파트 가구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호전 등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수요량에 비해 주택건설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이전 월평균 8천가구에 불과하던 주택사업건설 승인 신청가구수가 10월 2만6천여가구로 늘어났으며 지난달에는 무려 4만5천여가구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사철 등 주택수요가 크게 늘기전까지는 미분양아파트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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