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방송노조 관악산 송신소 설치투쟁

iTV(인천방송)의 권역확대가 방송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방송 노조가 관악산 송신소 설치 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천방송 노조(위원장 강영규)는 당초 경기남부권역으로 확대되면서 관악산에 송신소를 설치하기로 문화관광부가 약속했으나 지난 12일 입장이 돌변, 송신소를 수원 광교산으로 설치할 것을 통보해 왔다고 16일 밝혔다.

인천방송 노조는 “각 가정에 설치된 TV수상기의 모든 안테나가 관악산방향으로 맞춰져 있어 광교산에 송신소 설치를 할 경우 과천, 성남 등 경기남부지역에서 인천방송 시청이 불가능하다”며 “수원 광교산에 송신소 설치시에만 권역을 확대하겠다는 문광부 결정은 시대역행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인천방송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 14일 임창열 경기지사, 이계석 도의회 의장을 만나 송신소의 관악산 설치 지원을 요청하고 수원역 등에서 가두홍보전을 펼쳤다.

인천방송 노조는 또 관악산 송신소 설치를 통한 경기남부권역으로 가시청권이 확대될 관청될때까지 무기한 투쟁에 돌입하고 이번주부터 경기·인천지역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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