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기 원년에 펼쳐질 제29회 전국소년체전(5.27∼30·인천)과 제81회 전국체전(10.12∼18·부산)에서 각각 대회 11연패와 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체육이 제주도 등 각지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혹한기를 피해 비교적 기온이 높은 제주도에서 현재 동계 전지훈련을 쌓고있는 종목은 육상과 레슬링, 사격, 근대5종, 사이클 등 5개 종목 12개팀 100여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청과 경기체고, 용인시청, 부천시청, 안양시청 등 가장 많은 팀이 전지훈련을 쌓고있는 육상의 경우 이달 초부터 약 한달간의 일정으로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올 해 마라톤팀을 재건한 경기도청 팀과 경기체고 중·장거리팀은 하루 40km이상의 도로훈련으로 침체기의 ‘경기마라톤 중흥’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새내기 선수들을 보강, 전열을 재정비한 용인시청과 부천시청, 안양시청도 전국 정상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또 지난 해 전국체전 2관왕인 감독겸 선수 최광호 감독(45)이 이끄는 경기도청 사격팀도 국내 최고의 선수인 공현아 등이 가세 우승과녁을 향해 정조준을 하고있으며, 도청 근대5종팀도 맹훈련을 쌓고있다.
뿐만아니라 지난 5일 제주도에 입성한 경기도 레슬링대표팀은 중·고등부와 군포시청 등 40여명이 참가, 오는 27일 까지 남녕고와 중앙중에서 체력훈련과 실전훈련을 쌓는다.
포천 경북중 사이클 팀 9명도 역시 제주도 도로를 달리며 금메달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한편 제주도 외에도 경기도는 수원시청, 과천시청, 화성군청 등 육상 실업팀들이 전남 해남군에서 훈련을 쌓고있으며, 의정부시청과 현대엘리베이터, 가평종고 사이클 팀은 경남 밀양시에서 동계훈련에 한창이다.
이밖에 성남 풍생중 축구팀은 전남 광양에서 훈련하는 등 각 종목에 걸쳐 도내 팀들의 전지훈련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줄을 잇고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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