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부대 교육대장 류장춘 원사

사병들에 대한 충·효·예교육에 앞서 이를 몸소 실천하여 장병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노병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로 33년째의 군생활을 하며 무적부대 교육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류장춘 원사(55).

류원사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10년전 움막집에서 오갈데 없는 결액환자들이 모여살던‘우양의 집(교하면 하지석리)’을 찾으면서 였다.

당시 우양의 집은 몇몇 수녀들이 외부 지원없이 환자들과 부식자급을 위해 가축을 기르고 농사를 지으며 틈틈이 재활용비누 제작판매 등으로 자금을 마련해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에 류원사는 사병들과 함께 우양의 집을 지속적으로 찾아 주변 청소에서부터 집수리는 물론, 사병들이 모금한 성금까지 전달해 주었다.

뿐만아니라 이웃 군부대 및 사회단체 등을 소개, 현재 이곳에는 사랑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후 류원사는 소외된 중증장애인시설인 월롱면 덕은리 햇빛동산을 찾아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부대주변 마을에 생계능력이 없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돌봐주고 있다.

항상 장병들의 충실한 병영생활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류원사는 “전역하더라도 봉사활동에 진력할 것” 이라며 “신세대 장병들과 함께 장애인시설과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하고 나면 장병들 스스로 자신의 삶에 대한 감사함을 깨달아 충효예교육이 자연스럽게 되고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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