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발표에 이어 인천행동연대가 별도의 낙천자 명단을 발표하고 경기총선시민연대도 결성돼 지역별 명단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어 지역정가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총선시민연대는 24일 여야 중진 및 다선의원을 포함, 경기도내 이성호의원(민주당·부인이 금품수뢰), 이건개의원(자민련·슬롯머신 연루 복역), 이태섭의원(자민련·수서비리 연루)· 오세응의원(한나라당·관광호텔 허가 수뢰혐의 및 공판 불출석) 등 전국적으로 67명의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했다.
또 이날 인천행동연대는 총선시민연대의 발표와 별도로 인천지역 중진의원인 서정화의원 (60·민주당·부패방지법 미서명, 국회고스톱사건), 이강희의원(57·민주당·호화결혼 당적변경), 조진형의원(56·한나라당·자녀부정입학 임차보증금 반환소송), 심정구의원 (68·한나라당·부패방지법과 유권자 약속운동 미서명) 등 4명을 낙천대상자로 발표했다.
인천행동연대는 앞으로 각계 각층의 지역인사 250인 선언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100만인 서명운동, 주1회 지역순회 퍼포먼스를 대중사업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 경기지역 시민단체들도 가칭‘2000년 경기총선시민연대’를 결성, 지역단위의 낙천자명단 및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혀 시민단체의 낙천 및 낙선운동이 앞으로 치러질 선거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YMCA 경기지역협의회(13개 YMCA), 경기환경운동연합(12개), 경기환경연대(8개), KYC(4개), 경기여성단체연합 등은 25일 오후 수원환경운동센터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앞으로 도내 100여개 단체들이 참가하는 지역단위의 총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수원환경운동센터 등 수원지역 10개 시민단체들도 이날 가칭 ‘유권자 권리찾기 수원지역 총선연대’를 결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성남시민모임(대표 이정택)은 오는 26일 가칭 ‘2000년 총선 시민연대’를 결성해 낙천자의 낙선운동과 함께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자료조사와 낙선운동 등을 벌일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교조를 포함한 교육단체와 환경단체들도 총선 후보자에 대한 단체의 입장 등을 기획하고 있어 시민단체들의 총선참여가 지역과 영역별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등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환경운동센터 김충관사무국장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과 달리 지역시민단체들은 출마예상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총선운동을 벌일 예정이다”며 “지역에서 구체적으로 벌이는 낙선운동은 시민의 힘으로 선거혁명을 일궈내는 실제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규열·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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