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녹지면적이 크게 부족하고 기존의 녹지공간도 도로 등으로 단절, 고립화가 심화하고 있어 녹색도시 형성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 환경사회연구실은 26일 인천의 녹색도시화 조성을 위한 연구를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벌여 이같은 중간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경우 도심지역 녹지율이 타 시·도 30%와 비교해 25%를 넘지 못하고 있고 동구지역은 1%에도 못미치는등 절대적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1인당 공원면적은 인천지역이 선진국 기준 15㎡의 30%에도 못미치는 4㎡로 나타났다.
또 이들 공원 대부분이 산지나 도시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있다.
더욱이 경인고속도로, 경인국도, 서해안 고속도로, 남동공단, 제2경인고속도로와 문학경기장 등이 기존 인천지역을 가로지르던 S자형 녹지축을 단절하고 있다.
이에따라 보고서는 녹지공간 확보방안으로 인천지역 해안매립지를 중심으로 환형(둥근 모양)의 녹지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기존의 S자형 녹지축을 복원하는 한편 서구 경서동 해안매립지 인근에 녹지를 조성, 방품림과 경관녹지로 활용하는 것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녹지공원의 질 향상을 위해 자생수종 숲을 조성하고 생태적으로 안전성을 유지하는 도시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발연 환경사회연구실은 다음달초 의회 임시회가 끝나는대로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건설위원회 위원들과 토의를 거쳐 최종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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