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지사가 26일 가평·양평군을 시작으로 오는 2월 16일까지 31개 시·군 연두순시에 나섰다.
오전 가평군을 방문한 임 지사는 이현직 군수로 부터 군정업무를 청취한 뒤 주민과의 열린 대화를 통해 지역균형방전과 고루 잘사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새천년 도정시책 설명회를 가졌다.
이 군수는 군정업무 및 현안사항 보고를 통해 도·농복합형 21세기 동부권 최고의 전원도시 건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5대 역점시책과 각종 중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 군수는 ▲북부 제2청사의 개청에 따른 가평∼의정부가 시외버스 증회 ▲여성들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해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여성단체협의회 합동연찬회 지원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민원보상 ▲대학유치를 위한 도 차원의 지원방안 ▲군부대의 이전 및 축소방안 등을 건의했다.
임 지사는 군정업무를 보고받은 뒤 산자수려한 자연경과을 자원으로 2천200만 수도권 시민의 1일 관광지로 개발하고 대성·산장 국민관광지와 가평 8경, 18개소의 유원지를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해 문화·광관도시로 육성, 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가평군의 획기적인 발전계기가 될 축령산리조트 조성사업이 강원도의 반대로 법령개정이 지연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가평군민은 물론 도민들 모두가 힘을 합쳐 반드시 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평군의 싸이클전용도로와 상수도시설 사업비의 도비지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지사는 가평군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주민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고 가평군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인 수정법,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 개혁과 함께 군부대 이전 주민청원에 대해 해제가 가능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후에 양평군을 방문한 임 지사는 민병채 군수로 부터 군정현황을 보고받고 도내 최초로 자연경관 보존 조례를 제정했고 환경농업 21을 추진, 세계 최초로 ISO14001을 획득하는 등 환경정책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 양평군을 치하한 뒤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인 시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 지사는 또 양평농업기술센터 건립과 관련해 지금까지 국·도비 22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3억5천만원을 추가로 지원함은 물론 쓰레기 위생매립장과 도계간 가로정비사업, 실내 빙상경기장 건설 등도 양평군의 열악한 재정형편을 고려해 도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문제는 양평을 포함한 고양, 여주 등이 종합가능성이 있는 예비후보자로 선정된 만큼 타 시·도보다 완벽한 여건을 갖춘 우리 경기도에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창수·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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