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 분신자살 진상규명 항의농성

<속보> 지난 26일 동두천 시장실에서 발생한 분신자살 사건에 대해 유가족을 비롯한 택시노동자협의회, 시민단체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가족과 택시노동자협의회 등 15개 단체는 28일 동두천 택시노동자 화재참사사건 진상규명 및 택시노동자 권리회복을 위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결성하고 동두천 시청 정문에서 사건진상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동두천 시장실에서 유례없는 참혹한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번 참사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휴게실에서 시장과 농성자가 대화를 하고 있는데도 다른 한쪽에서는 공권력을 투입, 다른 농성자들을 강제로 진압하려고 한 것은 대화의 의지보다는 강제진압이 우선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와함께 강제진압에 앞서 사전에 철저한 상황분석이 선행됐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안전수칙 등을 지키지 않아 더 큰 화인을 제공했다며 관할경찰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사건의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족과 피해자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천호원·정선준·조한민·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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