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교수들 총장취임반대 철야농성

<속보> 아주대 교수·직원노조·학생회 등이 김덕중 前교육부장관의 총장복귀에 대해 집단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 전장관의 총장취임일을 하루 앞두고 교수·직원노조 등이 철야농성에 돌입하는등 실력저지에 나섰다.

아주대 교수협의회(의장 김상대·62)는 31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날 밤부터 율곡관 2층 총장실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기로 결정한뒤 농성에 돌입했다.

교수협은 또 취임일인 1일 오전 6시께 학교정문 앞에서 김 전장관의 출근저지 피켓시위를 벌인뒤 오전 11시부터는 교수협과 직원노조, 병원노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가진뒤 교내 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교수협은 “재단측이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김 전장관의 총장 재취임을 강행하려 해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직원노조(위원장 금기송·42)도 이날 오후 비상총회를 열고 교수협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결의, 철야농성에 동참하고 있다.

총학생회(회장 최준구·23)는 1일 오전 9시부터 학생회 간부 등 50여명이 참석해 총장실이 있는 율곡관 로비에서 출근저지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학교법인 대우학원측은 “김 전장관의 내일 출근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총장 재취임은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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