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전장관 딸 아주대 편입입학 파문

<속보> 아주대 교수·직원노조·학생회 등이 김덕중 前교육부장관의 총장 복귀에 반발,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교수협의회가 김 전장관이 총장 재직시 딸을 아주대 의과대학원에 편법입학시켰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당시 의과대학원이 독단적으로 사정과목이 아닌 영어과목의 점수를 합산, 김총장이 입학사정위원회를 통해 시정한 것으로 김총장의 딸은 적법한 입학사정을 통해 합격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교수협은 김 전장관의 총장 취임예정일인 1일 오전 율곡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덕중 전장관의 총장 재직시절인 지난 98년 12월 김 전장관의 딸(28)이 의과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시험에서 합격점수가 되지 않았으나 김 전장관이 압력을 넣어 편법으로 합격처리됐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 한 관계자는 “김 전장관의 딸은 지난 98년 12월 실시된 의과대학원 입학시험에서 영어점수가 응시자 33명중 27등을 해 탈락할 처지에 있었으나 김 전장관이 합격자 발표전에 대학원 입학사정위원회를 연뒤 일반대학원처럼 영어점수를 빼고 재사정할 것을 지시, 최종 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수협에서 이미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김 전장관이 입학사정위원회에서 한 발언을 담은 대화록까지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이에대해 아주대 관계자는 “김총장의 딸이 입학시험을 치르기 이전인 98년 8월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사정부터 영어점수가 제외됐는데도 의과대학원이 영어를 계속 포함시켜 이를 바로잡은 것으로 김 전장관 딸의 편법입학 주장은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반박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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