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된 아기를 둔 공익근무요원이 소집해제를 수개월 앞둔 상태에서 부모의 가정불화와 생활고를 비관해 오던 끝에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일 오전 8시께 화성군 태안읍 능리 김모씨(62·무직) 집 건넌방에서 김씨의 둘째아들 (22·공익근무요원)이 목도리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김씨는 부인(21) 앞으로 “먼저 가서 미안하다. 부디 행복하게 살아라”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지난해 아버지와의 불화로 어머니가 가출한데 이어 보름전 자신의 부인마저 가출한데다 생활고까지 겹치자 김씨가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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