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대거 총선도전 보궐선거전 예고

4·13총선을 위한 공직사퇴시한을 앞두고 경기도의회 의원중 상당수가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져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무더기 도의원 보궐선거를 예고하고 있다.

7일 도의원들에 따르면 4·13총선을 앞두고 현재 의원직 사퇴를 불사하고 총선에 도전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의원이 8~9명선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힌 의원수는 당초 15~6명선에서 대폭 줄어든 수다.

수원에서는 신현태 한나라당 대표의원이 공직사퇴시한(13일) 직전인 12일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성남 분당에서는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변경한 강대기의원과 한나라당 정원섭의원이 사퇴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또 평택에서는 이미 민주당과 자민련을 탈당한 정장선의원과 장영남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고양에서는 한나라당 나진택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분구된 광주군에서는 한나라당 박혁규부의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허재안 전국민회의 대표의원도 이미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용인에서는 홍영기 전경제투자위원장이 민주당으로 입당해 의원직 사퇴를 불사하고 출마를 준비중이며 시흥시에서는 민주당 이오남의원이 출마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여성몫을 주장하며 민주당에 공천신청을 했던 이영성 부의장도 최근 여성계의 지분보장으로 막바지 입장정리단계에 들어섰으며 박윤구의원의 자민련행으로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던 이창희씨도 총선출마와 도의회 입성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도의원들의 대거 총선도전으로 이번 4·13총선에서는 도의원들의 보궐선거가 지역별로 총선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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