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청와대경제수석은 9일 “정부는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의 2단계 개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0대과제를 설정했다”면서 “민관합동으로 개혁과제의 세부 집행계획을 수립·추진하면서 분기별로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민관합동 개혁추진 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낮 김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2단계 4대부문 개혁추진방향 보고회의’에 참석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올해 추진할 2단계 개혁은 투명성, 효율성, 공익성의 3대 목표아래 금융부문은 전문성과 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채권시장의 획기적 발전 등 9개 개혁과제, 기업부문에서는 세계일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기업 종합신용위험 감시 등 10개 과제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노동부문은 생산적 노사의 확립과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해 신노사문화 정착 등 5개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공공부문은 열린 정부와 투명 행정을 지향하면서 공공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전자정부 조기실현 등 6개과제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올해 30대 과제에 대한 개혁이 추진되면 기업·금융·행정 각 부문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세계일류 국가로 도약하고, 전체국민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며 개혁의 성과가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생산적 복지체계가 구축되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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