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산업구조 불균형 지역편중 심해

벤처창업이 인터넷과 정보통신 등 전자·정보통신업종에 몰리고 전체 벤처기업의 절반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산업구조 불균형 문제야기 및 지역 편중화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중소기업청 ‘벤처기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벤처기업수는 모두 5천212개로 98년 5월 벤처인증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5천개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천9개(38.5%), 경기 1천167개(22.4%), 인천 340개(6.5%)로 전체 벤처기업의 67.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자·정보통신 분야가 1천891개로 가장 많아 지난해말 1천732개에 비해 159개가 늘어나 전체 벤처기업의 36.3%를 차지했으며 기계·금속업 1천396개(26.3%), 전기·가전 698개(13.4%), 섬유·화학 (13.1%), 의료·정밀 243개(4.7%) 등이다.

업종별 증가추이는 지난해 12월기준으로 전자·정보통신업이 98년에 비해 172%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벤처기업중 35.1%를 차지하는 것으로 98년의 31.1%에 비해 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제조업인 기계·금속업은 59% 증가해 전체 벤처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7.7%로 98년에 비해 1.7%포인트 줄어들었으며 섬유·화학업은 166% 늘어났으며 전체 비중도 13.3%로 2.1%포인트 증가했다.

전기·가전업은 112% 증가했으나 전체비중은 13.3%로 1.9%포인트 낮아졌고 의료·정밀업 역시 74% 늘었지만 전체비중은 1.9%포인트 줄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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