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7일 발표한 경기·인천지역 1차 공천자의 특징은 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해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당초 예상과 달리 현역 의원 물갈이를 소폭만 단행했으며 이어 법조계, 관계,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와 30∼40대의 전진배치가 눈에 띤다.
반면 이로 인해 지구당 위원장에 대한 교체가 큰 폭으로 이뤄졌다.
▲현역의원 교체
현역 의원 교체는 당초 예상과 달리 남궁석 정무수석(광명갑), 최희준(안양 동안을), 홍문종(의정부)의원 등 3명에 그쳤다.
반면 그 동안 총선시민연대를 비롯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오른 이성호(남양주), 이강희(인천 남구을), 서정화(중·동·옹진), 원유철(평택갑) 의원등 대부분의 의원이 ‘당선가능성’을 이유로 재공천됐다.
이는 현역 의원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통해 정치불신을 제거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의 뜻을 존중하겠다던 공언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로 인해 원외위원장들이 큰 폭의 교체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의 포진
관계에서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이 성남 분당갑에 포진된 것을 비롯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장관(용인 갑), 김덕배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고양 일산을), 유필우 전 인천시정무부시장(남구갑), 김용모 전 남동구청장(남동갑)이 각각 공천됐다.
이어 법조계에서는 이종걸(안양 만안)·정성호(동두천·양주)·조영상(부천 오정)·송영길(계양)·최용규(부평을)변호사가 공천에 안착했으며 언론계에서는 강성구(오산·화성) 정범구(고양 일산 갑)·문학진(광주)·박용호(서·강화을)씨도 공천됐다.
이어 경제계에서 곽치영 전데이콤 사장(고양 덕양갑), 이상철 전 한국통신프리텔 사장(성남 분당을), 전수신 전 삼성라이온즈 고문(수원 팔달)이 예상대로 공천을 받았다.
▲여성 진출
도내 최초 여성 지역구 의원 배출이 물거품이 됐다.
공천 신청과정서 유시춘 국민정치연구회 정책실장이 고양 덕양을에 공천을 신청하는 등 이영성 도의회 부의장(성남 중원), 유승희 중앙당 여성국장(광명), 이희숙 당무위원(과천·의왕) 등이 지역구 진출을 희망했다.
또한 전국구 이미경 의원을 영입해 부천 오정에 공천하고 신낙균 의원이 남양주에 거명됐으나 이 또한 최선영 의원과 이성호 의원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비례대표의 예성계 몫으로 할당된 30%내의 상위순번 배정에나 한 가닥 기대를 걸게 됐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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