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7일 16대 총선할 출마할 1차 공천자를 발표한데 이어 자민련과 한나라당도 18일 1차 공천자를 확정, 발표한다.
자민련은 18일 오전 이한동 총재 주재로 임시 당무회의를 열어 16대 총선에 출마할 1차 공천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며 한나라당도 오후에 긴급 당무회의를 열고 공천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자민련 공천심사위 관계자는 17일 “어제 열린 공천심사위 1차회의에서 현역의원 지역과 무경합지역을 중심으로 28명의 1차 공천자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한동 총재를 비롯 대부분의 현역 의원이 포함됐으나 이택석 공천심사위원장은 본인이 공천심사를 맡고 있는 만큼 1차 명단에는 포함시키지 않을 것을 요청,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도 공천심사위가 시내 모호텔에서 합숙을 하며 17일 새벽까지 심사를 강행, 경합지역 20여곳에 대한 마무리 심사를 계속했으나 계파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 진통을 거듭했다.
특히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회창 총재와 비주류 세력간 ‘끼워넣기’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어 일부 경합지역의 경우, 공천자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관련, ‘중진 물갈이 케이스’로 탈락설이 나돌고 있는 오세응(성남분당을) 의원 등은 탈당설을 흘리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어 심각한 공천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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