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계획 수립후 중간평가 안해

인천시가 교통·환경·재정 분야 등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뒤 이에대한 중간 평가나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말만 앞세운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 수년간 수립한 각종 중·장기 계획은 간선가로망 개선계획, 환경보전 장기종합계획, 중기투자 및 재정계획 등 4∼5개에 이른다.

지난 97년 세운 간선도로망 개선계획은 교통수요에 효율적·체계적 대책과 기본설계를 통한 연차별 시행 계획을 수립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가로별·지역별 우선투자 순위를 결정, 남동로·만수 신현로·부흥로·구월 관교지역·동암 간석지역 등에 대한 투자비와 연도별 집행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오는 2001년 사업기간 완료를 앞둔 현재까지 이에대한 투자 평가와 사업추진 실태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있어 계획과 집행의 일관성을 확보치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 94년도에도 수억원을 들여 간선도로망과 입체 교차로 시설 등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웠었다.

또 97년도에 마련한 환경보전 장기종합계획도 21세기 환경 모범도시로의 발판을 구축한다는 방대한 목적을 갖고 있으나 1차 사업기간이 끝나는 올해까지의 사업추진 실적 평가작업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인천의제21에서도 수억원을 들여 환경개선 사업계획 등을 수립했으나 이에 대한 실적평가가 수반되지 않고 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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