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수입 농산물 930건 반송,폐기

지난 2월 한달동안 수입된 농산물중 930건을 반송·폐기해 전년동기보다 무려 62%가 늘어났다.

12일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에 따르면 2월 한달동안 수입된 농산물 1만4천492건을 검역해 수입금지 품목 등 930건을 반송하거나 폐기해 지난해 동기보다 62%가 증가했다.

반송 또는 폐기된 물량은 베트남산 호박 9t 등 수입이 금지돼 있는 농산물 829건과 호주산 감자 44t 등 흙이 묻은 농산물 40건, 중국산 연꽃씨 17㎏ 등 수출국의 식물위생증을 첨부하지 않은 농산물 24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필리핀산 바나나 등 농산물 233건에서 44종의 유해 병해충이 발견됐으며 병해충 발생우려가 있는 805건 등 1천28건은 소독처리한 뒤 통관시켰다.

이중 검역병해충은 전년동기보다 건수는 238%, 종수는 52%가 증가했다.

국립식물검역소 관계자는 “농산물 수입자유화의 영향으로 수입식물 검역건수 및 검역병해충 발견이 늘어나 소독 및 반송·폐기 물량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회복과 함께 농산물 수입검역물량이 지난해 2월보다 27%가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곡물이 168만6천으로 전년동기보다 9% 증가, 원예특작물 등이 7만5천t으로 8%증가한 반면 묘목, 구근류가 7천43개로 전년동기보다 17%가 감소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