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삶속에서 손때묻은 생활용품을 비롯해 20세기 현대 문물의 원형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물품을 선정해 전시하는 ‘경기만물상’(가칭)컬렉션이 열릴 예정이다.
도는 도민들이 세월의 변천에 대한 향수와 민족의 생활사를 음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보존가치가 있는 우리의 옛 생활용품들을 총 망라해 모집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오는 4월29일까지 시·군 문화관련 부서에서 신청·접수 받고 있는 물품은 예전에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거의 잊혀져 가는 물품,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것 중에서 오래되었으면서도 보존가치가 있는 물품, 현대적 물품 중 초기의 것 또는 특색있는 물품, 기타 전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다양한 물품들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재는 국보·보물 등 사회적 가치가 높은 것들만을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고 관련 정책도 이것의 보존·복원 및 전승에 주력, 우리의 일상 생활용품이면서도 세월의 정취가 묻은 다양한 물건에 대해서는 정작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도는 한 집안에서 대물림하면서 간직해 온 문화재적 요소가 있는 물건에서부터 일상 생활의 잡다한 전래 생활물품, 현대적 물품 중 역사성과 시대정신, 볼거리 등을 두루 갖춘 물품을 총 망라해 전문가들의 공정한 감정을 거쳐 선정된 물건에 대해서는 ‘경기 만물상 인증서’를 수여할 방침이다.
한편 선정된 물품들은 오는 8월중 경기도 박물관에서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열 예정이며 도민들의 호응이 클 경우엔 시·군 순회시뿐만 아니라 상설전시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0331)249-4671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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