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호제도 등의 영향으로 도내 은행권의 여수신 호조세는 뚜렷한 반면 제2금융권의 여수신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중 은행권의 여신비중은 지난 98년말 63.6%에서 지난해말 69.8%로 증가했으며 수신비중도 66.0%에서 68.2%로 늘어나 각각 6.2%·2.2%포인트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비은행권 여수신비중의 경우는 지난 98년말 각각 34.0%, 36.4%에서 지난해말 31.8%, 30.2%로 각각 2.2%·6.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비은행권보다는 은행권에 대한 구조조정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뤄져 예금자들의 은행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의 전국 비중도 상승세를 기록, 지난 98년말 8.8%, 8.7%이던 여신과 수신이 99년말에는 11.0%, 9.1%로 늘어났다.
또 금융거래 증가와 은행 점포수의 감소 등으로 은행 영업점당 여수신 규모도 크게 증가, 평균 여신과 수신이 지난해말 각각 394억·578억원으로 98년(281억·479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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