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정기선양협의회 공명선거촉구 발표

전-현직 종교계 수장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민족정기선양협의회(의장 송월주 전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는 지난 13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내용의 ‘4ㆍ13 국회의원 선거에 즈음한 제언’을 발표했다.

민족정기선양협의회는 “오늘날 우리의 선거문화를 보면 아직도 부정과 불법ㆍ탈법이 만연하고 지역감정 선동 등 혼탁 선거 분위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뒤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그동안 지혜와 자비심으로 빛과 소금 역할을 다하지 못함을 통감하며 정부와 정치인, 그리고 국민과 종교인들이 선거사에 모범의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구체적인 행동지침으로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집회에서 특정 정파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말 것 ▲유권자들은 금전 유혹이나 향응 제공 등 어떤 비리에도 응하지 않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부추김이나 연고주의에 현혹되지 말 것 ▲정치권과 정부 및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들의 정치개혁 열망을 겸허히 받아들여 정치개혁과 공명선거에 노력할 것 ▲시민단체들은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계도하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말 것 등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월주 의장을 비롯해 김광욱(金光旭) 천도교 교령ㆍ김몽은(金蒙恩)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명예회장ㆍ김성수(金成洙) 대한성공회 주교ㆍ조정근(趙正勤) 원불교 교정원장ㆍ최근덕(崔根德) 전 성균관장ㆍ한양원(韓陽元)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 공동대표단, 현정회ㆍ3.1운동 기념사업회ㆍ한문화운동연합ㆍ대한민국독립유공자 유족회 등 참여단체 대표가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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