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호전에 힘입어 도내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20%이상 늘고 있는 가운데 인력채용을 늘리고 있으나 장시간 근무 등 근로조건 열악과 신규점포 출점 등으로 이직률이 늘고 있는데다 신규 지원자가 전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의 경우 판매여사원을 중심으로 월 평균 10여명이상이 빠져나가 수시채용을 하고 있으나 지원자가 거의 없는 상태다.
그랜드마트 영통점도 경력직을 중심으로 월 평균 3∼4명이상이 그만 둬 현재 전체 부족 인원이 20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지원자가 전무, 수시모집을 하고 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뉴코아 백화점 동수원점은 올들어 정규직원의 경우 10명이, 평촌점도 2월들어서만 10명이 빠져나갔으며 각 점포당 판매직은 월 평균 20여명이 그만두고 있으나 지원자가 거의 없어 인원보충이 이뤄지지 않아 남아있는 직원들마저 과다한 업무 등 인력난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영통·조원·안산점 출점을 앞두고 있는 홈플러스의 경우 최근 경력사원 100명 모집에 3천700여명이 응시, 3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앞으로 신규출점이 늘면서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L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신세대들이 백화점 근무를 선호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근무조건 열악 등으로 근무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신규출점점포의 근무 호조건 제시와 벤처 창업 등으로 경력직원들의 이직도 인력난을 부채질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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