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도민들의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국비 6억원과 도비 6억원 등 총 12억원이 투입되는 조각공원이 도내 세곳에 조성된다.
조각공원이 조성되는 지역은 안산시 일동 615번지 노적봉공원 주변과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산 23-1번지 일원, 김포시 월곳면 고막리 산 82-1번지 일원 등 세곳.
안산의 조각공원 조성예정지는 기존의 공원으로 조성된 지역으로써 평일과 휴일엔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익 선생묘, 기념관, 식물원 및 각종 체육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 다목적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년차적으로 조성되는 각종 시설물과 연계하여 테마를 조성할 수 있는 시유지로 도시계획변경등 별도의 조치가 필요치 않고 성포예술공연장 주변에는 이미 6점의
조각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어 조각공원으로 선정되었다. 조각공원 조성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추천작가를 선정하거나 공모작품 심사를 통해 조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산조각공원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단원미술제와 연계 추진해 안산을 수도권 미술의 메카로 부각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올해 개최될 안산항공축제 2000과 더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천 조각공원은 경기도기념물 제156호인 설봉산성,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 주행사장, 매년 개최되는 이천도자기축제장, 설봉호수가 있는 설봉도시자연공원등이 위치해 자연경관이 매우 수려한 곳이다.
이곳 부지선정은 이천이 도자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과는 상대적으로 문화공간이 절대 부족한 실정에서 조각가 강대철씨가 자신의 사유지를 조각공원부지로 이천시에 기부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소설가 이문열의 부악문원과 조화를 이루고 기존의 조각공원에서는 향유할 수 없는 새로운 조형예술을 창조해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행사장으로 활용될 이천조각공원은 이천의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새천년의 문화 예술기반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인천 부천 등 대도시와 인접한 전원도시로 영조도 신공항, 경인운하 건설에 따른 개발 잠재력이 큰 지역인 김포시는 세계 유일의 민족분단 현장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김포조각공원을 조성, 통일분위기를 고조시켜 향후 통일비엔날등 종합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승화발전 시키기 위해 조각공원이 조성된다.
이곳은 국민적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의 문화적 체험과 건강한 여가문화를 충족시켜 향후 종합문화예술행사로의 발전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조각공원내에는 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 레포츠 공원 등 복합적인 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주변에는 문수산성, 산림욕장, 덕포진, 대명포구, 약암호텔등이 위치하고 있어 향후 관광벨트화 사업추진과 연계 발전의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포조각공원은
향후 인천신공항, 경인운하등과 연계한 유리한 조건을 갖추면 더욱 더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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