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 화려한 홈런쇼 승리 장식

현대 유니콘스가 2000 삼성fn.com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화려한 홈런쇼를 선보이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 신생 SK 와이번스는 거함 삼성을 잡고 데뷔전 승리를 이끌어냈다.

현대는 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용병 신예 퀸란이 혼자 3개의 아치를 그려내고, 7회에는 박종호, 박재홍, 윌리엄스의 3타자 연속 홈런 등 1이닝동안 5개의 홈런을 날리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 10홈런을 작렬시켜 지난해 챔피언 한화 이글스를 17대10으로 제압했다.

이날 대전구장에서는 모두 14개의 홈런이 터져 97년 6월18일 삼성-해태전에서 나온 한경기 최다홈런기록(11개)을 갈아치웠고, 연속타수 홈런(5개), 1이닝 최다홈런(5개), 연속타자 홈런타이(3타자), 팀 최다홈런(10개) 신기록이 쏟아졌다.

현대의 선발 정민태는 컨디션난조 속에서도 6이닝 4실점으로 첫승을 신고했다.

한편 신생 SK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롯데에서 이적해온 김태석이 7회동안 삼성 강타선을 상대로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다 최태원의 2점홈런 등에 힘입어 삼성을 3대2로 제압하며 개막전 최대 파란을 연출했다.

이밖에 잠실에서는 두산이 해태와 투수전 끝에 장원진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편승, 2대1로 역전승을 거두었으며, 부산 사직경기서는 우승후보 LG가 타선의 응집력을 과시하며 롯데를 12대5로 꺾고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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