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알리기 아름다운 화성전 사생대회

“우수한 지역문화 알리기에 대학이 앞장선다”지난 10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장안공원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이 주최한 제2회 ‘아름다운 화성전’ 사생대회.

수원대 미대생 500여명이 참가, 삼삼오오 모여 신세대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생대회는 많았지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대학생들이 앞장서 수원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타 시·군에 널리 알리고 주민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학교측은 사생대회의 우수 작품들을 모아 오는 5월11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순회전시는 물론 다른 대학과도 연계해 지역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사생대회에 참가하기 앞서 학생들은 화성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역문화에 무관심했던 대학과 지역의 융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그동안 수원지역에 터전을 잡고있는 대학들이 정작 수원의 빼어난 문화유산 알리기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수원대학교의 이번 시도는 대학이 지역문화 알리기에 나섬과 동시에 또 하나의 대학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대 미술대학 최수교수는 “수원의 대학들이 그동안 지역문화에 너무 무관심했었다”며 “이제는 대학이 앞장서서 지역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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