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 다저스)가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연승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7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4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제때 터지지 않아 1대3으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박찬호가 물러난 뒤 2점씩 주고 받아 3대5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2경기에서 잇따라 승리를 따내 3연승을 노리던 박찬호는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고 데뷔 이래 통산 50승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이날 박찬호는 시속 150km를 웃도는 강속구와 예리한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무려 5명의 왼손 타자가 포진한 신시내티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의 대결에서는 1회초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3차례 타석에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모두 범타로 묶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폭죽처럼 터지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따라 침묵했고 박찬호 자신도 번트 공격에 실패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통산 49승을 기록중인 박찬호는 오는 22일 오전 8시 신시내티 원정경기에서 등판, 설욕과 함께 통산 50승 달성에 도전한다./연합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