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위는 상관없어요. 3代가 함께 어우러져 건강을 지키고 흥겨운 춤사위를 벌인다는 데 만족합니다”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7회 경기도협의회장기 생활체조대회에 어린이와 엄마, 할머니 등 3代가 함께 출전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생활체조 연기를 펼친 팀이 있어 화제가 됐다.
화제의 팀은 의왕시팀 21명으로 이들은 타 시·군팀에 비해 다소 엉성하고 조직력에서는 뒤떨어져 보였으나 이색적인 팀 구성으로 관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의왕시 팀은 종합 순위에서 비록 상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화합상을 수상하며 종합우승 못지않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의왕시팀은 이날 5∼6세의 어린이와 30대 엄마, 60∼70대의 할머니 각 7명이 출전, 성적을 떠나 3代가 함께 한 자리에서 생활체조를 할 수 있다는 생활체육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색적인 팀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은 의왕시팀의 김현수 코치(34)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연령차를 극복하고 남녀 노소 누구나가 함께 하는 것이 ‘생활체육’이고 ‘생활체조’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창안을 하게됐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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