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지역 인력수급 비상

올 6월부터 수원·화성지역에 삼성반도체 증설과 홈플러스 등 대규모 유통업체 신규출점 등이 잇따르면서 일시에 많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동종 및 관련업계가 인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가동을 목표로 화성군 태안읍일대 삼성반도체 증설에 따라 4천여명의 신규인력을 뽑을 계획인데다 홈플러스 수원 영통·조원점이 각각 9, 10월 개점을 목표로 6월부터 수원 등 인근지역에서 2천여명 이상 등 모두 6천여명정도를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일시에 신규 인력채용이 몰리면서 가뜩이나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업체는 물론 동종·관련업계의 인력이 대거 이탈할 전망으로 벌써부터 관련업계는 직원붙들기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수원점을 비롯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등 기존 유통업체들의 경우 신규채용을 하려해도 지원자가 전무한 상태로 일부직원들은 벌써부터 신규오픈 예정인 홈플러스로의 이직을 고려한채 채용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반도체도 화성공장 증설에 따라 올 연말까지 여자 생산직 4천여명정도를 수원을 비롯 인근지역 실업계고교를 중심으로 신규채용할 계획으로 우수인력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수원 및 인근지역 실업계고교의 경우 취업의뢰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태이며 취업의뢰가 몰리는 6월부터 이들업체들과의 신규채용이 맞물릴 경우 극심한 인력난마저 우려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수원 등 인근지역의 공장 증설과 유통업체 신규출점 등이 잇따르면서 지역경제활성화가 크게 기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시에 인력채용이 늘어 우수인력확보와 인력지키기를 위한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