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족보건복지회 뜻깊은 행사 마련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지난 91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심장질환 검진사업을 벌여온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19일 수원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초등학생 심장질환검진 10주년 기념이벤트’가 그것.

경기도 모자보건 특수시책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해 온 심장질환 검진사업으로 그동안 요관찰자 474명을 발견하고 이 가운데 108명의 학생들이 수술을 받아 돌연사 등 극한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되찾고 학교와 일상생활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는 건강한 삶을 되찾는 어린이들과 이들 부모 등 216명과 각계 인사들을 초청, 검진사업 10주년을 축하하고 사업의 의미를 되새겨 향후 보다 효율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술후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의 심장수술을 한 학생의 감사편지 낭독과 수술학생들의 합창 등 뜻깊은 순서가 마련되며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0.3% 가량이 선천적 심장병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아직도 미흡한 상태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고 평상시 어떠한 주의가 필요한지 모르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또 매우 심한 심장병임에도 확실히 알지 못해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가 돌연사와 같은 불행한 일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처럼 어린이 심장병은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절대로 중요하기 때문에 조기심장검사는 그만큼 필수적이다.

이에 가족보건복지협회 도지회가 벌이는 어린이 심장질환 검진사업과 이 사업의 10주년을 맞아 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전원(16만5천명)의 심장질환 검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주 획기적이며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사업이 진행될 경우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조용직 사무국장은 “어린이 심장병의 조기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의 더 큰 관심과 호응을 얻기 위해 이번 기념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 사업이 시민참여의 공간과 기회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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