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각 구가 이달말까지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100% 재활용키로 했으나 처리업체 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시와 일선 구·군에 따르면 지역내 공동주택 단지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하지 않고 재활용한다는 계획아래 이달초부터 가축사육 농장, 퇴비업체 등과 계약을 맺어 재활용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가 말집돼 있는 연수·부평·계양·서구 등 대부분의 지역이 처리업체를 구하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 아파트 단지인 연수구의 경우 지난달 강화군 소재 수림농원과 계약을 맺고 이달 초부터 연수·동춘동 일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나, 나머지 옥련·청학동 지역은 마땅한 업체를 구하지 못해 재활용률이 50%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구도 현재 신로암환경 등 2개 업체가 검단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을뿐 나머지 지역은 업체 선정조차 못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부평·계양구도 마찬가지로 2∼3개 업체가 나서 재활용 처리를 하고 있으나 당초 계획의 절반정도만을 처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계획에 따라 각 구가 일시에 업체를 선정하다보니 마땅한 업체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나머지 지역은 추가로 업체를 선정해 늦어도 오는 7월부터는 재활용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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