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관리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자금관리 기법을 자체개발해 이자수입을 증대한 공무원이 있어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포시청 세정과 수납팀 박연순 과장(47)을 비롯한 나순실(여·32·전산7급)·신우선(여·28·세무8급)·양금모(33·세무9급)·박미정(여·30)씨가 그 주인공.
이들 팀원들은 시 전체 일반회계 세입관리 및 세외수입을 총괄해오면서 지난해 행자부에서 시행한 지역정보화 시책사업 제안평가에서 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전국 최초로 ‘현금 흐름관리 및 투자전략 전문가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군포시 공금관리는 일반회계와 상수도사업 특별회계, 11개 기타 특별회계 및 9개 기금, 세입·세출외 현금 등으로 각각 구분 관리되고 있으며, 각 회계별로 별도 운용되는 자금에 있어서는 지출준비금으로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팀원들은 지출에 영향을 주지않는 범위내에서 현금보유액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초단기 금융상품의 개발 등으로 이자수입증대를 위한 자금관리운용기법을 개발하게 됐다.
이같은 관리기법으로 시 전체 1일 평균 현금보유액이 지난해 1·4분기 102억3천500만원에서 올 같은기간에는 3억4천500만원으로 줄었으며, 정기예금(이자율 6%)을 98억7천만원으로 늘려 3개월동안 1억2천300만원의 이자수입을 증대시켰다.
“이자수입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공금관리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박 과장은 “공금관리에서 누락된 일상 경비회계처리의 제도적 문제와 재정관리시스템의 보완 등을 통해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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