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가평 연인산 철쭉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연인산으로 오십시요’산과 들, 자연을 찾고싶은 신록의 계절 5월에 가족·연인과 함께 대자연에 동화되고 철쭉향에 취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번 주말 가평 연인산으로 가보자.

잣·산·물이 풍부하고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후덕한 인심이 살아 숨쉬는 3多·3淸의 고장 가평군이 수십만평에서 자연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연인산(戀人山) 철쭉의 비경을 공개하는 제2회 연인산 철쭉제가 13,14일 양일간 펼쳐진다.

가평군 북면 백둔리에 위치한 연인산(1천68m)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채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있고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이 조화를 이뤄 수많은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용추구곡의 발원지로 7부능선부터 군락을 이루며 정상까지 붉게 물들이는 이곳의 철쭉은 고지대에 다다를수록 꽃의 색깔이 고와 임을 그리는 여자의 입술을 연상케 한다.

연인산은 3개의 등산코스가 있어 취향에 따라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하며 생태, 환경관광을 만끽하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가평읍 승안리에서 출발, 용추구곡-장수·연인능선을 따라 오르는 12㎞ 등산로, 하면 마일리에서 출발해 우정고개를 거쳐 연인산에 다다르는 코스 등은 가장 짧은 시간에 연인산 철쭉의 비경을 접할 수 있다. 등산로에는 100년생 잣나무 숲길을 지나고 미소짓는 금낭화 등 각종 야생화가 즐비하며 송진내음에 흠뻑 취하고 삼림욕도 겸할 수 있다.

또 북면 백둔리에서 출발, 고개와 능선을 정복할 때마다 3년씩 장수할 수 있다는 전설을 지닌 장수고개·장수능선·장수봉을 거쳐 연인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수백년된 참나무 군락과 노송·단풍나무 숲길을 따라 정상을 오르게 되며 산에 오르는 동안에 다람쥐·담비·산까치 등 야생조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특히 연인산에 오르는 우정·연인·장수능선은 7부능선부터 2m이상의 철쭉이 터널군락을 형성하면서 장관을 이뤄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정상에 오르면 도내 최고봉인 화악산과 명지산, 운악산의 비경이 손에 잡힐듯 하다.

한편 군은 이번 연인산 철쭉제 첫날인 13일에 제1회 한석봉 휘호대회를 가평중학교 체육관에서 갖는 한편 오후 2시부터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KBS전국노래자랑을 개최한다.

이어 14일에는 철쭉등반과 함께 산악인 및 관광객의 안전과 가평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통일·풍년·번영기원제를 비롯, 경기명주 가평잣막걸리·좁쌀·쌀먹걸리 시음회·가평특산품 시식회·철쭉관광 누드사진 촬영대회·아마추어 무선동우회 철쭉제 공개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군은 연인산 철쭉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버스는 하면 마일리에서 시작해 우정고개를 오르는 코스 ▲승용차는 백둔리에서 출발해 장수고개·장수능선·장수봉을 거쳐 오르는 등산로 ▲전문산악인은 승안리에서 시작해 용추구곡-청풍-연인능선을 따라 연인산의 모든 것을 탐사할 수 있는 산길을 이용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문의 (0356)582-0088, (0356)580-2061∼3,

(0356)580-2067∼8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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